+) 오글+캐붕
정기적으로 벨져샬럿이 보고 싶다니, 세상에나.
샬럿이 조금 성장한 후라는 느낌으로, 연말, 신년이 얼마 안 남은 시점.
벨져랑 샬럿이랑 사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마냥 엄청 친하다고도 할 수 없는 미묘한사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기는 한데 벨져는 우선 샬럿과의 나이차이가 크다보니까 일부러 일정 이상으로는 다가가지 않고 여지를 주지 않아버린다. 이런 벨져의 입장을 모르는 게 아닌 샬럿도 우물쭈물, 하면서도 좋아서 아예 다가가지 않을 수는 없었다.
때는 연말이고 연말이 으레 그렇듯이 떠들썩한 분위기를 자랑하는데, 그중 가장 많이 오가는 이야기들은 새해 목표 같은 것.
어느 날, 두 사람이 우연히 같은 팀으로 만났다. 벨져는 벨져 나름대로, 샬럿은 샬럿 나름대로 서로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어렵지 않게 승리를 손에 넣음. 다같이 수고했다 이런저런 인사를 나누는데 샬럿이 조심스레 불렀다. 벨져 아저씨- 하고,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소리에 돌아갈 준비를 하던 벨져도 고개를 돌려 샬럿을 본다. 불렀나? 무슨 일이지? 시간이 조금 지났어도 여전히 부드러운 미성에 조금 더 성장한 샬럿의 심장도 방망이질 친다.
그게, 저기, 말까지 더듬고 얼굴은 빨개져서, 벨져는 혹시 얘가 고백이라도 하려는 걸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음.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거절해야 상처 받지 않을까, 고민까지 하고 있는 순간 샬럿이 용기를 내서, "아, 아저씨도 새해 목표로 세워두신 게 있나요?" "……아?" 예상을 너무 심하게 벗어난 질문에 순간 할 말을 잃고 만 벨져.
음, 새해 목표라. 개인적인 목표로 잡아둔 것이라면 있어서 그대로 말할까 고민하다가 샬럿이랑 눈이 마주쳤다. 여전히 하얀 두 볼이 발그레 해서는, 저를 힐끔힐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눈을 마주보는 것도 아니고. 이건 좀 귀여우려나, 생각한 벨져가 작게 웃고는 샬럿 머리를 쓰담쓰담 하면서,
"새해에는 네가 나를 똑바로 볼 수 있게 하는 게 내 목표다."
에?! 샬럿이 깜짝 놀라더니 얼굴까지 순식간에 새빨개졌다. 꼭 사과처럼, 토마토처럼. 그렇게 빨개져서는 입만 벙긋벙긋. 벨져는 손을 내리고 물었다. 너는 목표로 한 게 있나? 하고. 샬럿이 우물쭈물, 조금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망설인다. 어린 아가씨한테는 곤란한 질문이었을까, 벨져는 마냥 귀엽게 보고만 있는데 샬럿의 폭탄 발언.
"저, 저는 벨져 아저씨랑 조금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어요!"
하하호호 뒷풀이로 한 잔 하러 갈까 얘기하던 레베카가 웃는 얼굴을 그대로 돌려서 금방이라도 체포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아니나 다를까 샬럿의 보호자() 쌍창도 그 이야기를 듣고 벨져에게 시선 집중. 정작 당사자인 벨져는 샬럿의 당돌한 발언에 되려 당황해서 어버버. 얼굴도 화끈거리는 기분.
돌아오는 말이 없자 샬럿이 역시 괜한 말을 한 걸까, 시무룩해서 곤란하게 만들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쌍창의 표정이 싸해졌다. 아ㅏ 샬럿의 팔불출 아빠같은 쌍창이 너무 좋당
샬럿이 친해지고 싶다는데 영광으로 알아야지 어딜 사과하게 만드느냐는 듯한, 그런 말까지 들려온다는 착각마저 든다. 벨져는 이 가까워진다는 의미가 흔히 생각하는 친구 사이같은 의미가 아니란 걸 아니까, 그래서 더 섣불리 말할수가 없었다. 물론 좋기는 한데 그동안 선을 그었던 게 나이차이 때문이니까.
괜시리 다시 한 번 샬럿을 보게 된다. 이제는 고개까지 푹 숙이고, 잘못하다간 눈물까지 쏟을 것 같고. 저런 모습까지 좋아한다고 하면, 진짜 도둑놈 되겠지. 하지만 사실이니까, 눈물 쏟는 건 보고 싶지 않으니까.
결국 나직하게 한숨을 내쉰 벨져가 "각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서로 더 노력해야겠군.", 그 말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든 샬럿 눈에 보이는 것은 살며시 입꼬리가 올라간 벨져의 얼굴이었다. 네! 같이 노력해요! 샬럿도 방긋 웃고 두 사람은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당.
물론 보호자들은 행복하지 않았겠지만! 난 벨져샬럿이 보고 싶었으니까!! 겨론해죠 벨샬..
정기적으로 벨져샬럿이 보고 싶다니, 세상에나.
샬럿이 조금 성장한 후라는 느낌으로, 연말, 신년이 얼마 안 남은 시점.
벨져랑 샬럿이랑 사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마냥 엄청 친하다고도 할 수 없는 미묘한사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기는 한데 벨져는 우선 샬럿과의 나이차이가 크다보니까 일부러 일정 이상으로는 다가가지 않고 여지를 주지 않아버린다. 이런 벨져의 입장을 모르는 게 아닌 샬럿도 우물쭈물, 하면서도 좋아서 아예 다가가지 않을 수는 없었다.
때는 연말이고 연말이 으레 그렇듯이 떠들썩한 분위기를 자랑하는데, 그중 가장 많이 오가는 이야기들은 새해 목표 같은 것.
어느 날, 두 사람이 우연히 같은 팀으로 만났다. 벨져는 벨져 나름대로, 샬럿은 샬럿 나름대로 서로를 위해 열심히 싸우고 어렵지 않게 승리를 손에 넣음. 다같이 수고했다 이런저런 인사를 나누는데 샬럿이 조심스레 불렀다. 벨져 아저씨- 하고,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소리에 돌아갈 준비를 하던 벨져도 고개를 돌려 샬럿을 본다. 불렀나? 무슨 일이지? 시간이 조금 지났어도 여전히 부드러운 미성에 조금 더 성장한 샬럿의 심장도 방망이질 친다.
그게, 저기, 말까지 더듬고 얼굴은 빨개져서, 벨져는 혹시 얘가 고백이라도 하려는 걸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음.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거절해야 상처 받지 않을까, 고민까지 하고 있는 순간 샬럿이 용기를 내서, "아, 아저씨도 새해 목표로 세워두신 게 있나요?" "……아?" 예상을 너무 심하게 벗어난 질문에 순간 할 말을 잃고 만 벨져.
음, 새해 목표라. 개인적인 목표로 잡아둔 것이라면 있어서 그대로 말할까 고민하다가 샬럿이랑 눈이 마주쳤다. 여전히 하얀 두 볼이 발그레 해서는, 저를 힐끔힐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눈을 마주보는 것도 아니고. 이건 좀 귀여우려나, 생각한 벨져가 작게 웃고는 샬럿 머리를 쓰담쓰담 하면서,
"새해에는 네가 나를 똑바로 볼 수 있게 하는 게 내 목표다."
에?! 샬럿이 깜짝 놀라더니 얼굴까지 순식간에 새빨개졌다. 꼭 사과처럼, 토마토처럼. 그렇게 빨개져서는 입만 벙긋벙긋. 벨져는 손을 내리고 물었다. 너는 목표로 한 게 있나? 하고. 샬럿이 우물쭈물, 조금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망설인다. 어린 아가씨한테는 곤란한 질문이었을까, 벨져는 마냥 귀엽게 보고만 있는데 샬럿의 폭탄 발언.
"저, 저는 벨져 아저씨랑 조금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어요!"
하하호호 뒷풀이로 한 잔 하러 갈까 얘기하던 레베카가 웃는 얼굴을 그대로 돌려서 금방이라도 체포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아니나 다를까 샬럿의 보호자() 쌍창도 그 이야기를 듣고 벨져에게 시선 집중. 정작 당사자인 벨져는 샬럿의 당돌한 발언에 되려 당황해서 어버버. 얼굴도 화끈거리는 기분.
돌아오는 말이 없자 샬럿이 역시 괜한 말을 한 걸까, 시무룩해서 곤란하게 만들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쌍창의 표정이 싸해졌다. 아ㅏ 샬럿의 팔불출 아빠같은 쌍창이 너무 좋당
샬럿이 친해지고 싶다는데 영광으로 알아야지 어딜 사과하게 만드느냐는 듯한, 그런 말까지 들려온다는 착각마저 든다. 벨져는 이 가까워진다는 의미가 흔히 생각하는 친구 사이같은 의미가 아니란 걸 아니까, 그래서 더 섣불리 말할수가 없었다. 물론 좋기는 한데 그동안 선을 그었던 게 나이차이 때문이니까.
괜시리 다시 한 번 샬럿을 보게 된다. 이제는 고개까지 푹 숙이고, 잘못하다간 눈물까지 쏟을 것 같고. 저런 모습까지 좋아한다고 하면, 진짜 도둑놈 되겠지. 하지만 사실이니까, 눈물 쏟는 건 보고 싶지 않으니까.
결국 나직하게 한숨을 내쉰 벨져가 "각자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서로 더 노력해야겠군.", 그 말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든 샬럿 눈에 보이는 것은 살며시 입꼬리가 올라간 벨져의 얼굴이었다. 네! 같이 노력해요! 샬럿도 방긋 웃고 두 사람은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당.
물론 보호자들은 행복하지 않았겠지만! 난 벨져샬럿이 보고 싶었으니까!! 겨론해죠 벨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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